오는 6월부터 적용될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를 앞두고 여러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받는 공모주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IET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전문 기업으로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최대 7조5000억원 규모다. 오는 28~29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고 다음 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때는 6개 주관 증권사 계좌를 모두 활용할 수 있었다. 당시 여러 증권사를 통해 중복으로 청약한 투자자가 한 증권사에 증거금을 대거 넣은 투자자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다.
때문에 다가오는 SKIET 공모주 청약에서도 여러 증권사 계좌를 동원, 중복 청약 혜택을 보려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정 물량이 적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균등 배정 물량 이상으로 청약이 몰려 많은 청약자가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SKIET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지면 상장일에 주가가 최고 27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때 차익은 주당 16만8000원이다.
현재는 공모주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여러 곳이면 이들 증권사 계좌를 모두 활용해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곧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제한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5월 20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증권금융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이르면 6월부터 중복 청약을 걸러내는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시스템은 주관 증권사들이 증권금융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중복 청약을 확인하면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만 유효한 건으로 인정하는 구조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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