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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웸블리에 다시 관중들이 들어왔다. 그러나 유관중의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 90분이었다.
2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토트넘과 맨시티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렸다. 맨시티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날 웸블리에는 7700여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일주일 전 레스터시티와 사우스햄턴의 FA컵 준결승 2차전 당시 400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이번 경기에는 8000명으로 관중을 늘렸다.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은 갖췄다. 경기장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24시간 이내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게 했다. 혹여나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대책도 있었다. 웸블리 바로 앞에 있는 브렌트구(區) 구청사에 '코로나 19 신속 검사 센터'를 설치했다. 검사장에서는 코로나 19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진행했다. 15분 후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경기장 내 입장이 가능했다. 경기장 내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만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경기장에 들어온 이들은 수시로 마스크를 벗었다. 응원가를 부르거나 함성을 지를 때 반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음식물 섭취도 가능했다. 경기장 내 매점에서 음식을 사서 먹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곳저곳에서 비말이 튀는 느낌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원래는 2~3자리씩 띄워져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뭉쳤다. 코로나 19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장 관계자들이 돌아다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그 때 뿐이었다. 관계자들이 지나가면 다시 마스크를 벗고 붙어 앉아 소리를 지르고 응원가를 불렀다. 재확산이 걱정되는 장면이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일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한 때 하루 확진자 7~8만명이었다. 백신 접종에 총력전을 펼쳤다. 25일 현재 하루 확진자는 1712명으로 떨어졌다. 5월 말 열리는 FA컵 결승전에는 2만명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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