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살펴보면 다른 팀에 비해 잘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야수 교체다.
한화는 24일까지 18경기를 하는 동안 대타 기용 11번, 대주자 기용 5번, 대수비 기용 5번 등 총 21번의 야수 교체가 있었다.
이는 24일까지 최다였던 LG 트윈스, KT 위즈(총 68번)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한화 다음으로 적은 교체를 한 롯데도 56번의 교체를 했으니 한화가 얼마나 야수 교체를 안하는 지 알 수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교체가 적은 이유에 대해 팀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 팀은 리빌딩 과정에서 승리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맞춘다"면서 "선수들이 최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하면 그 경기를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그것이 과정에 있어서 신뢰가 쌓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4타수 무안타를 치면 다음 경기에 빠질 것 같고, 2타수 무안타를 치면 다음 타석에서 빠질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을 가지면 선수는 오버하는 수가 있다"며 "그러면 플레이가 꼬이게 되고 더 많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의 마음을 선수들 역시 느끼고 있다. 한화 김민하는 "감독님께서 못한다고 빼지 않는다고 하시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단계가 올라가서 우리가 승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시점이 된다면 대타를 낼 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시기가 아니"라면서 "압박감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하고 있음에도 24일까지 8승10패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팀이 개인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개인이 강해지면 팀도 강해진다"며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발전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한화의 긍정적인 발전을 얘기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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