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대포로 점수를 뽑고, 불펜으로 지켰다. LG 트윈스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3회 터진 오지환-라모스의 홈런을 앞세워 4대0, 팀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정찬헌은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BO리그의 화요일 선발투수는 주 2회 등판의 부담을 지게 된다. 4일 휴식 후 일요일 등판까지 책임져야하기 때문. 사령탑은 이를 감안해 이날의 선발투수는 투구수를 조절해주며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LG 정찬헌은 아니다. 류지현 감독은 정찬헌의 등판 간격을 무조건적인 주 1회 등판으로 지켜주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켈리-수아레즈 원투펀치를 제외한 토종 선발투수들은 주 1회 등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투수가 화요일 선발로 나서는 주에는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 이상영 등을 풀가동해 6선발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정찬헌은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2회 김준태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2사 만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텨낸 뒤론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3자 범퇴만 3번.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의 끝과 끝을 활용하는 제구가 기막혔다. 6회까지 투구수 100개 무실점의 완벽투. 평균자책점은 1.71까지 내려갔다.
이로써 정찬헌은 올시즌 4번의 선발등판 중 3번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4번 모두 최소 5이닝을 버텨내며 선발의 책무를 다했다.
타선에는 오지환과 라모스가 있었다. 이날 LG 타선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1회 무사 2,3루의 위기에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는 3자 범퇴였다.
하지만 3회 오지환의 선제 솔로포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1사 후 라모스도 또한번 아치를 그려냈다. 두 선수 모두 최근의 부진을 씻어냈 한방이었다. LG는 5회에도 정주현의 2루타와 홍창기의 우익선상 3루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굳혔다.
8회초가 최대 고비였다. LG의 3번째 투수 정우영이 난조를 보이며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대유가 대타 김민수와 오윤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지현 감독은 4점차임에도 9회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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