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SG 랜더스 2년차 좌완 오원석이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선발 신뢰도를 높였다.
오원석은 28일 인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이자 생애 세 번째 선발로 등판한 오원석이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건 처음이다.
삼성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5실점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오원석은 한층 안정적인 제구력과 리듬감 있는 피칭으로 여유있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투구수는 97개였고,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직구 스피드는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꽂으며 KT 강타선을 요리했다.
1회를 15개의 공으로 막은 오원석은 0-0이던 2회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2사후 장성우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병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139㎞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한복판에서 살짝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로 타격감이 물오른 김병희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볼넷과 안타로 2사 1,3루에 몰린 오원석은 조일로 알몬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4회에는 1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빠른 템포로 승부구를 던졌다.
6회에도 선두 강백호를 슬라이더로 3구 삼진으로 잡은 오원석은 알몬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유한준을 139㎞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원석은 0-2로 뒤진 7회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SSG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데다 5선발 이건욱이 연이은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선발진이 불안한 상황이다. 오원석이 선발 한 자리를 굳힘으로써 윌머 폰트,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안정감을 띠게 됐다.
오원석은 지난해 야탑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군 8경기를 치렀고, 올시즌 구원으로 시즌을 시작해 첫 경기인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4실점한 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선발로 발탁됐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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