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PSG-맨시티전을 생중계한 선수 출신 해설위원들은 약관의 미드필더 필 포든(맨시티)의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포든은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90분 풀타임 뛰며 2대1 역전승에 일조했다.
2-1로 앞서던 후반 42분 PSG 선수 6명(다닐루, 에레라, 플로렌치, 마르퀴뇨스, 킴펨베 등)을 순식간에 제친 뒤 18야드 지점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이날 포든 활약의 하이라이트.
포든이 유일하게 뚫지 못한 건 PSG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 나바스는 이날 포든의 3차례 유효슛을 모두 쳐냈다.
하지만 득점없이도 포든의 활약은 빛났다. 3개의 슛이 모두 골문을 향했고, 3번의 드리블 돌파 시도가 모두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였고, 볼 레커버리 6회, 경합 승리 5회, 인터셉트 2회, 찬스 생성 1회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맨시티 출신 졸레온 레스콧은 'BT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으론 지금 필이 맨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다들 케빈 더 브라위너에 대해 말하겠지만, 최근 폼과 경기 내 영향력을 볼 때 그렇다고 생각한다. 팀이 공격으로 전진할 때 크게 기여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좋다. 볼 소유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현역 때 맨유, 맨시티에서 활약한 오언 하그리브스는 "다들 포든이 얼마나 뛰어난지 지켜봤을 것"이라며 "14골 9도움이란 스탯은 무서울 지경이다. 포든은 매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게 포든을 위대하게 만든다. 마술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까지 지녔다"고 추켜세웠다.
포든은 도르트문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각각 2대1 승리를 만드는 결승골을 연속해서 꽂았다. 최근 이러한 '미친 활약'을 통해 '전직 에이스' 라힘 스털링을 벤치로 밀어냈다.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는 "포든의 플레이는 깔끔하고, 좋은 리듬을 타고 있다"며 "지금 그는 어떻게 하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PSG 에이스인 네이마르도 포든의 활약을 인정한다는 듯, 패배한 경기를 마치고 포든과 웃으며 포옹했다. 포든은 도르트문트전을 마치고는 엘링 홀란드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킬리안 음바페(PSG)와 홀란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포든은 조금씩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맨시티는 5월 5일 홈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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