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1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11승11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키움은 4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너무 일찍 승부가 갈렸다. 키움의 신인 투수 장재영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1회초부터 제구 난조로 두산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9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하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인 공격 시작이었다. 박건우, 김재환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양석환이 장재영과 무려 12구 접전을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 타자 김인태도 밀어내기 볼넷. 밀어내기로만 2점을 얻은 두산은 리드를 잡았고, 키움은 투수를 박주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두산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박계범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안재석의 1타점 적시타, 장승현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타자 일순 이후 다시 2사 만루. 이번에는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점, 김재환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두산은 1회에만 무려 14명의 타자가 들어섰다. 9점을 뽑은 두산은 일찌감치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키움도 2회말 송우현의 데뷔 첫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이 3회초 추가 득점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무사 1,3루에서 박건우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계속되는 1사 1,2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쓰리런 홈런이 터졌다. 양석환의 시즌 2호 홈런. 사실상 두산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3회에 4점 추가한 두산은 13-1로 크게 앞섰다.
키움은 4회말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와 6회말 서건창의 솔로 홈런으로 2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쉽지 않았다. 9회초에 보탠 2점을 포함한 두산은 9회말 추가 실점이 있었지면 승패 흐름에는 지장이 없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5안타(2홈런) 6탈삼진 무4사구 3실점으로 물러난 후 박종기가 2이닝, 조제영이 1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수월하게 끝냈다. 최원준은 시즌 3승(무패)을 수확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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