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대구가 매우 중요한 곳이 됐다. 투-타 모두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는 30일부터 사흘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28일 13승9패로 단독 1위에 오르면서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투-타의 완벽한 조합으로 분위기도 최상.
반면 LG는 의문점만 가득한 상황에서 대구로 내려간다.
일단 3연전 선발이 모두 젊은 영건이다. LG는 30일 김윤식(21), 5월 1일 이민호(20), 2일 이상영(21)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상영이 고졸 3년차, 이민호와 김윤식은 고졸 2년차다.
김윤식은 5경기에 중간계투로만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2.84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이민호는 두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3⅓이닝 8안타 6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5⅓이닝 1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했다.
이상영은 지난 8일 KT 위즈전서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임찬규와 함덕주가 선발에서 고전해 2군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이를 메워줄 선발이 필요했고 LG 류지현 감독이 고민끝에 이상영과 김윤식을 선발로 낙점했다.
류 감독은 "지금 삼성이 기세가 가장 센 팀이 아닌가 싶다"면서 "그래도 우리 팀의 현재 로테이션으로 볼 때 최상의 선택으로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 젊은 투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피칭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이 던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면서 "임찬규의 경우 저 모습이라면 다음 등판이라도 의미가 없겠다고 판단했다. 다시 정비해서 좋은 에너지로 다시 오는게 낫다"라고 했다.
LG로선 선발진의 불안이 현재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이들 젊은 투수들이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는 삼성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류 감독은 대구에서 타선의 반등도 꿈꿨다. "대구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 아닌가"라면서 "대구를 기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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