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불펜 총력전을 펼친다.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늘은 전체 투수진을 다 가동해서 운영할까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은 왼손 이상영. 지난 화요일(4월 27일)에 등판했던 정찬헌이 나흘 휴식 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체 선발로 나왔다. 이상영이 5이닝 이상을 잘 던져준다면 정상적인 불펜 운영을 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겠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이상영이 흔들릴 경우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후보들의 백신 접종으로 인해 4일도 휴식일로 지정돼 이틀간 불펜 투수들이 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류 감독은 "고우석이나 정우영 김대유 등은 이틀간 쉬었고, 오늘 경기 후에 이틀을 또 쉰다"면서 "이기느냐 지느냐, 점수차 등에 따라서 (등판)순서는 달라지겠지만 이들을 투입해서 게임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경기에 지고 있더라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라도 등판을 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류 감독은 "물론 점수차가 크게 나는 경우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현재 있는 투수진을 다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LG 불펜에서 등판이 어려운 투수는 이틀 연속 던진 최성훙 뿐. 마무리 고우석과 셋업맨 정우영 김대유를 비롯해 송은범 이정용 배재준과 이날 1군에 올라온 함덕주 등이 등판할 수 있다.
LG의 스윕을 피하기 위한 승리 의지라고 볼 수도 있다. LG는 이날 삼성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만난다. 선발 싸움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일단 불펜을 총동원해서 막으면서 타선이 터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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