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한신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2군에서 5이닝 완벽한 투구를 했다. 1군 콜업이 가까워지고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우여곡절 끝에 일본 입성에 성공했다. 한솥밥을 먹게 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한신과 연초에 계약 하고도, 코로나19 비상 사태가 겹치며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개막이 지난 시점에서야 입국할 수 있었던 알칸타라는 팀 훈련 끝에 1일 2군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
2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2군 웨스턴리그 한신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를 상대로 병살타,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내면서 5회까지 15명의 타자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1km까지 나왔고, 포크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의 제구도 좋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50개. 당초 목표했던 한계 투구수가 65개였지만, 예상보다 5이닝 등판이 너무 빨리 끝나면서 등판을 마친 후 불펜에서 15개를 마저 던졌다.
알칸타라는 등판을 마친 후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감각은 매우 좋았다. 이전 등판과 비교해도 생각하는 대로 제대로 제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의 첫 실전을 완벽하게 마쳤다. 알칸타라는 4월 24일 2군 연습경기에서 한 차례 나와 1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군 정식 경기에서 선발로 호투를 펼치면서, 다음 등판에서는 6이닝 동안 80~85구를 뿌릴 예정이다.
지난해 두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기록했던 알칸타라는 다승 1위, 이닝 및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4위 등 최고 투수로 활약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알칸타라가 두번째 2군 등판에서도 호투하면 곧바로 1군 콜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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