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며 간절함을 이야기한 투수의 첫 승. 사령탑은 그 값어치에 박수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정인은 지난 1일 창원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 타선은 6회까지 13점을 지원했고, 팀의 13대9 승리로 김정인은 승리투수가 됐다.
2015년 입단한 김정인의 시즌 첫 승. 사령탑은 고마움을 전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없고, 2선발로 낙점 받은 안우진도 로테이션을 비운 가운데 나온 귀중한 선발승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선발 한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고마워했다.
김정인은 지난해 상무를 제대했다. 상무에 가기 전 4년 동안 김정인은 18경기 출장에 그쳤다. 보여준 것 없이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김정인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동시에 "올해 운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입단 이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김정인은 많은 고민을 안고 상무에서의 시간을 보냈다. 제대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김정인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앞선 4경기에서 승리를 잡지 못했지만, 첫 승의 순간만큼은 어느정도 운이 따라줬다. 홍 감독은 "어제 잘 던졌는데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정타가 나왔는데 행운이 따라줬다"고 웃었다.
김정인 역시 "초반에는 운이 안 나온 거 같은데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첫 승을 하자 키움 선수단은 방송 인터뷰를 마친 김정인에게 물을 끼얹으며 격한 축하를 했다. 김정인은 "한현희 선배님과 최원태가 많이 뿌리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정인은 "상무에서 첫 승을 많이 꿈꿨다. 간절하게 바랐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좋다. 기분이 좋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며 "1군에서 많이 던지면서 경험하며 승리도 앞으로 많이 쌓고 싶다. 1군에서 오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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