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시위를 지켜본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올드 트래포트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팬들은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던 구단을 비판하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로 인해 당초 3일 새벽 0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맨유와 리버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가 연기됐다.
맨유 팬들의 시위를 지켜본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자신이 선수로 활약했던 시절의 맨유와 글레이저 가문이 인수한 후의 맨유의 상황을 비교하며 구단주의 퇴진을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구단을 인수했던 2004년을 생각한다면, 올드 트래포드는 영국에선 최고의 경기장이었고, 유럽에선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였다. 훈련장도 영국 최고의 시설이었고, 아마도 유럽에서도 최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의 현재 상황을 보면, 경기장은 훌륭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을 간다면 녹슬었고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훈련장은 아마도 영국 Top 5안에도 들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10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우리는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하지 못했다"라며 구단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글레이저 가문을 비판했다.
끝으로 네빌은 구단주의 사퇴를 촉구했다. "맨유의 경기장 주변 땅은 미개발됐지만 다른 구단들은 시설과 팬 익스피어런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글레이저 가문은 재정적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팬들은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내 견해는 그들이 이 구단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지금 구단을 판다면, 적절한 시기이고 명예로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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