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을 폭발시키며 한창 상승가도를 달리던 KT 위즈에 제동을 걸었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김웅빈의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KT를 14대0으로 대파했다. KT전 3연패의 사슬을 끊은 키움은 12승15패를 마크했다.
4연승을 질주하던 KT는 키움전 3연승도 멈춰서면서 15승11패를 기록했다. KT는 여전히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위다. 지난달 16~18일 키움과의 수원 3연전을 싹쓸이했던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쿠에바스는 5이닝 10안타 10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해 5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 속에 무실점을 마크했다. 시즌 첫 승이자 2019년 6월 20일 KT전 이후 약 2년 만의 첫 선발승.
키움 김웅빈은 1회 투런홈런, 4회와 8회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김웅빈은 5타수 4안타 3득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안타, 타점 모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승부는 초반에 결정됐다. 키움은 1회말 1사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안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웅빈이 쿠에바스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10타자가 나가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6득점하며 9-0으로 달아났다. 1사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박동원의 연속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용규의 내야안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탠 뒤 김혜성의 볼넷 후 이정후의 3타점 2루타, 서건창의 안타, 송우현의 우중간 3루타 등으로 추가점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팀 타율, 팀 출루율, 팀 득점 등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던 KT 타선은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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