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자는 없었다. '승격 라이벌' 대전하나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가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5일 오후 1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양팀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진섭이 선제골을 넣으며 대전이 앞서갔으나, 후반 28분 장순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격을 향해 갈길 바쁜 대전은 안산(0대1 무) 아산(1대1 무)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라운드 안양(0대1 패)전에 이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지난 아산전에 출전한 선수 중 서영재 에디뉴를 벤치로 내리고 이규로 정희웅을 선발 투입했다. 그 외 바이오 파투에게 공격을 맡기고 이진현 이현식에게 중원을 책임지게 하는 전략을 그대로 밀고갔다.
전남 전경준 감독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양전 대비 6명을 바꿨다. 박희성 이후권 김영욱 고태원 김다솔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부터 시작되는 나흘 간격의 경기 일정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초반 대전 페이스가 좋았다. 13분 파투가 바이오와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찬 공이 빗맞으며 높이 떴다.
하지만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남 골키퍼 김다솔이 상대 긴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시발점이었다. 대전하나의 코너킥 상황. 문전으로 날아온 공을 김다솔이 펀칭했다. 박스 밖으로 나간 공을 이종현이 다시 박스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게 바이오의 머리에 맞고 좌측에 있던 박진섭에게 연결됐다. 순식간에 노마크 찬스를 맞은 박진섭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골.
전남이 장신 선수를 이용한 고공 공격과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38분 역습 상황에서 또 한번 실점 위기에 놓였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바이오의 슛은 그러나 골대를 벗어났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반드시 실점 기회가 찾아오는 법.' 이 말이 딱 들어맞았다. 대전하나는 박스 안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 들어 사무엘 알렉스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쥔 전남이 결국 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박찬용의 크로스를 장순혁이 문전 앞에서 헤더로 득점했다. 39분 추가골 기회도 있었으나, 사무엘이 때린 슛은 골대에 맞고 나왔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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