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이탈리아 원정길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AS로마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2로 대승을 거둬 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진출에 마지막 한 관문을 남겨둔 맨유에 불상사가 있었다. 구단의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 결정에 반대하고 구단주의 퇴진을 요구하는 맨유 팬들이 올드 트래포드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경기장 안으로 진입한 팬들은 관중석 의자를 부수고, 방송사 해설진을 향해 홍염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펼쳤다. 일부 시위대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한다. 결국 안전사고를 우려한 EPL 사무국과 맨유는 경찰, 트래포드 구 그리고 리버풀과 상의 끝에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이후에도 맨유 팬들이 2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로마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 원정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에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위로 인해 선수단의 안전을 우려한 맨유가 경찰에 에스코트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맨유가 발렌시아와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교통 정체로 지각했을 당시 맨체스터 경찰은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경찰 에스코트는 선수에게 위협을 끼칠 가능성이 있을 때만 제공한다"면서 "이전에는 경찰차를 팀 버스에 동행시켰지만, 이제는 매 경기마다 경찰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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