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죄송합니다. 기분 나쁘게 하려던 건 아닌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가 결국 '긴급 사과문'을 개인 SNS를 통해 발표했다.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화가 난 레알 팬들에게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용서를 구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각) '경기에 지고나서 첼시 선수들과 웃는 모습을 보인 아자르가 레알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지난 6일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때 선발로 나와 89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0대2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승패는 늘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레알 팬들은 이날 패배보다 아자르의 경기 후 태도에 더욱 분노했다. 경기 중계 화면에 아자르가 첼시 선수들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첼시 선수들과 친분이 두터울 수 밖에 없다. 경기가 끝난 뒤 웃으며 대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라면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레알 팬들은 큰 실망과 함께 분노감을 표시했다.
결국 아자르가 사과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실망한 팬에게 보내는 사과문이었다. 검은 바탕에 하얀 색 글씨로 정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오늘 나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읽었습니다. 정말 레알 팬들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늘 나의 꿈이었고, 나는 이곳에 이기려고 왔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리가 우승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며 팬들에게 승리를 약속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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