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장승현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1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9월 10일부터 이어진 KIA전 7연승을 질주했다. 광주 원정도 5연승. 시즌 14승14패를 기록하게 된 두산은 5할 승률도 회복했다. 반면 KIA는 토요일 경기 5연패에 빠지며 최근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장군멍군 싸움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두산이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강승호의 병살타가 터진 직후 김재호와 장승현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허경민도 안타를 보태 2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친 타구가 KIA 3루수 김태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떨어지는 페어 타구가 되면서 두산은 주자 2명이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3회말 KIA가 한 방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김선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KIA전 통산 평균자책점 0이 깨졌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기회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을 터뜨렸다. 터커는 최원준의 직구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터커의 시즌 첫 홈런이자 KIA의 올 시즌 홈 구장 첫 홈런이었다. 터커의 홈런까지 포함한 KIA는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5회초 다시 역전했다. 무사 1,2루에서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2점을 추가한 두산은 2아웃 이후에 만루 찬스를 마련했고, 장승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5회에만 3점을 더 보태며 5-4로 앞서기 시작했다.
KIA도 5회말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터커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5-5 균형을 맞췄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두산이 7회초 다시 분위기를 끌어왔다. KIA 선발 투수 애런 브룩스가 물러난 후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강승호의 10구 접전 끝 볼넷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9번타자 장승현이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직구 공략에 성공하면서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졌다.
장승현의 홈런으로 8-5, 3점 앞선 두산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홍건희에 이어 이승진이 8회를 막았고, 9회초 김재환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김재환은 2사 1,3루 찬스에서 KIA 남재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추가했다. 개인 시즌 8호 홈런. 두산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마무리 김강률은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한편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⅓이닝 5안타(2홈런) 2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며 '노 디시전'으로 물러나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6회말 구원 등판한 홍건희가 구원승을 챙겼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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