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이 대한민국, 그리고 토트넘의 역사를 새로 썼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무패행진을 '3'에서 마감한 토트넘(16승8무11패)은 6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리즈의 해리슨이 오리에와의 1대1 경합을 뚫고 볼을 살렸다. 이를 받아든 댈러스가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댈러스를 막던 레길론이 자칫 자책골을 넣을 뻔했다. 토트넘의 골키퍼 요리스가 잘 막아냈지만, 댈러스가 리바운드 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위기의 토트넘.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2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알리가 수비수 세 명을 뚫고 기회를 만들었고, 손흥민이 '전매특허' 원샷원킬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넣었다. 종전까지 리그에서 16골-10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손흥민은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그는 종전까지 EPL 16골을 비롯해 유로파리그(4골), 카라바오컵(1골) 등 모든 대회에서 21골을 넣었다. 지난 2016~2017시즌과 동률. 하지만 그는 이날 득점을 통해 '커리어 하이'를 썼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EPL 70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 데뷔 시즌 4골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14-12-12-11-17골을 넣으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EPL 194경기에서 70골-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70골을 넣은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해리 케인(164골), 테디 셰링엄(97골), 저메인 데포, 로비 킨(이상 91골) 등 단 4명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70골 이상을 넣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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