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신데렐라' 김민수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위닝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8대6으로 승리했다. 8회말 터진 김민수의 투런포가 결승점이 됐다. 우규민은 오승환 대신 마무리로 출격, 깔끔한 3자 범퇴로 '미스터 제로'의 입지를 지켰다.
김민수는 가히 이번 3연전의 주인공이었다.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6일까지 타율 3할8푼2리(타격 2위) OPS 1.05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7일 경기 전 훈련 도중 허리를 살짝 다쳤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 대신 김민수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한편, 만약을 대비해 또다른 백업 포수 김응민을 콜업 없이 1군에 동행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그리고 뜻밖에도 김민수가 3연전 기간 동안 11타수 6안타(홈런 2, 2루타 4)로 대폭발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첫날 0-0 균형을 깬 선제 솔로포에 이어 이날은 6-6으로 맞선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허 감독은 "(김)민수의 뜻깊은 홈런 덕분에 분위기를 반전할수 있었다"며 기특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주 불펜 투수들이 등판이 많았다. 어려운 환경에서 모두 고생많았다"고 격려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9승12패를 기록, 남은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주까지 1위를 수성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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