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컴백홈' 김민경이 서러웠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는 김민경과 유민상이 출연, 방송 최초로 두 가구를 방문했다.
김민경의 추억의 장소는 5년 전 살았던 당산동 오피스텔. 김민경은 "보통 저희 때 개그맨들은 신길동에서 시작해 능력을 조금 키워서 당산동으로 이사를 갔다"며 KBS 개그맨들의 이사 패턴을 공개했다. 이에 이용진은 "S본부에서는 등촌동, 대학로가 보통이었다. 그런데 강남 살면 뭐라 했다. 거리가 너무 머니까 연예인병 걸린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민경과 유민상도 "몇몇 있긴 했다. 효율로 따지면 너무 멀지 않냐"며 허경환의 실명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경은 "당산동에 꽤 오래 살았다. 당산동에서만 4번 이사갔다"며 "이번에 가려는 집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제가 이 집에 이사 갔을 때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맛있는 녀석들도 첫 고정으로 합류했다. 거기서 돈을 조금 많이 벌어서 망원동으로 이사 갔다"고 집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민경이 5년 전에 살던 당산동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이는 31세의 직장인으로, 경상남도 창원에서 2년 전에 상경했다. 이에 대구에서 상경한 김민경도 이에 크게 공감했다. 김민경은 "꿈이 서울사람이었다. 그걸 이루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서울은 건물들이 다 높았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고 서울에 첫 상경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서울 올라와서 많이 힘들었다"는 김민경은 "여유있게 간 것도 아니고 7만원 기찻값만 가지고 왔다. 대학 동기 언니 집에 빌붙어 살며 김밥 한 줄로 하루 종일 먹었다"고 털어놨다.
김민경은 "개그맨이 되고도 방송에 안 나오니 돈을 못 벌지 않냐. 여성용품을 살 돈도 없더라.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언니한테 전화해 '그거 살 돈이 없는데 도와줄 수 없겠냐'고 부탁했다. 너무 서럽고 눈물이 나더라. 내가 왜 이거 살 돈도 없지 싶어서 울다 택시비를 내려고 하는데 기사님도 우시면서 그냥 가시라 하더라"라며 "그때 너무 감사하면서도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까지 해서 서울에 있는 게 맞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동료들도 몰랐던 속사정이었다. 유민상이 택시 기사님에게 대신 감사를 전하자 김민경 역시 "기사님 보시면 정말 연락 주시라. 배로 갚겠다'고 고마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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