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아섭은 KBO리그 첫 3000안타를 칠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아섭 대신 다른 선수 쓰면 5승 더 했다? 그럼 감독을 욕해달라."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OPS(출루율+장타율) 0.573에 그치고 있는 손아섭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롯데는 9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 손아섭을 리드오프로 전진배치했다. 손아섭(우익수) 안치홍(2루) 전준우(좌익수) 이대호(DH) 한동희(3루) 정훈(중견수) 마차도(유격수) 강태율(포수) 김민수(1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허문회 감독은 "손아섭은 KBO리그 첫 3000안타를 칠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아섭 덕분에 이길 경기가 더 많은데,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손아섭은 전날까지 통산 1935안타를 기록중이다.
"(삼성)피렐라 같은 선수가 10개 구단에 다 뛰면 얼마나 좋겠나. 손아섭 대신 피렐라가 나오면 5승 정도 더 했을까? 의미 없다. 작년에 손아섭이 144경기를 뛴 덕분에 롯데가 5승 더 올렸다. 손아섭 덕분에 이길 경기가 더 많은데 뺀다? 이해할 수없는 얘기다."
다만 손아섭이 현재 부진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허 감독은 "그건 맞다. 그래서 타순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하위 타순보다 1번 타순을 더 편하게 느낀다는 것. 이어 "감독은 욕을 먹기 위해 있는 자리다. 선수 말고 감독을 욕해달라"는 각오도 드러냈다.
"라인업 짜는 건 감독이다. 어떤 선수 컨디션이 좋다 안 좋다? 다 알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그래서 선수는 죄가 없다. 있다면 그 선수를 선택한 감독에게 있다. 욕은 선수 말고 나한테 했으면 좋겠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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