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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풍경이 펼쳐졌다.
SSG 랜더스 왼손 투수 김정빈과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김정인이 KBO리그 최초로 형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 SSG 김정빈, 키움 김정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SSG 김정빈(27)은 키움 김정인(25)의 두 살 터울 형이다. KBO 역사상 형제 투수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었다. 롯데 박세웅-KT 박세진 형제 투수가 선발 구원으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있었으나 선발 투수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SSG 김정빈은 지난 시즌 불펜에서 활약하며 57경기 1승 1패 1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다. 키움 5선발로 출전하고 있는 동생 김정인은 지난 5월 1일 창원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 김정빈, 김정인은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형 김정빈은 "설렘 반 긴장 반이다. 가족이고 동생이지만 야구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 최소 무승부라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생 김정인은 "프로야구 역사상 첫 형제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했다.
엄마 아빠는 누구를 응원할까?라는 어린아이 같은 질문에 김정빈은 "모르겠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고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가정의 달 5월, 김정빈-김정인은 뜻깊은 형제 맞대결을 펼치며 보기 드문 경기를 선보였다.
3이닝씩 투구한 정빈-정인 형제는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이 멋진 형제는 승패를 떠나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하나 더 만든 하루였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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