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일단 쉬어가기로 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다.
AP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제이콥 디그롬이 오른쪽 옆구리 담 증세로 IL에 오를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오는 20일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10일 애리조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등 부위에 뻐근함을 호소하며 투구수 68개에도 불구, 자진 강판했다.
메츠 구단은 이날 "MRI 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내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앞두고 IL에 등재될 것이다. 오늘부터 소급적용된다"고 밝혔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쉬게 한다는 것이다.
디그롬의 애리조나전 등판은 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1일 만에 이뤄졌다. 디그롬은 보스턴전을 마친 뒤 선발 예정일인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며칠 앞두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등판을 취소했다.
이후 디그롬은 7일 캐치볼과 8일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마치면서 이날 애리조나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4회까지 12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던 디그롬은 5회 들어 볼넷과 안타를 집중적으로 내주며 1실점했다. 그가 한 이닝에 3볼넷을 내준 건 2018년 5월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였다. 그만큼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졌다는 얘기다.
디그롬이 IL에 오른 것은 2019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그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열흘짜리 IL에 오른 바 있다. 디그롬이 빅리그 데뷔 이후 IL 신세를 지게 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올시즌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 중인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두 번째로 선발등판을 건너뛰게 돼 사이영상 경쟁에서 탈삼진, 투구이닝 부문서 추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디그롬을 포함해 밀워키 브루어스 브랜든 우드러프(2승1패, 1.73), 마이애미 말린스 트레버 로저스(4승2패, 1.8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빈 가우스먼(3승, 1.97),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3승2패, 2.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승1패, 2.27) 등 7~8명이 거론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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