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1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선발 5명이 잘 가고 있어 심리적으로 든든하다. 로테이션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서 "부상없이 자기 순서에서 잘 해주면 시즌이 잘 돌아갈 것이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원태인, 백정현,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다. 지난 9일 대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한 최채흥도 합격점을 받았다. 최채흥은 이날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80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위가 떨어지지 않고 90개까지 잘 던졌다. 준비를 잘 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내용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현재 삼성은 선발 평균자책점이 3.29로 10개팀 중 단연 1위다. 뷰캐넌(4승1패, 2.27), 원태인(5승1패, 1.18), 백정현(2승3패, 4.35), 라이블리(1패, 4.05) 등 붙박이 선발 4명이 5~6이닝 이상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스로 떠오른 원태인의 활약이 돋보인다. 원태인은 KBO 선정 4월 월간 MVP 투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주인공이 됐다. 허 감독은 "축하할 일이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20%를 했을 뿐이고 남은 80% 시즌도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워낙 성실하게 준비하는 선수니까 초심을 잃지 않고 시즌 끝까지 잘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시즌 초 불안했던 라이블리도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벌이며 정상 궤도 진입했다. 허 감독은 "라이블리가 냉정하게 자기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허 감독은 선두 질주에 대해 "이제 서른 경기 정도 했을 뿐이다. 지금 순위는 의미가 없다. 7~8월에 체력적 고비가 올 때까지 순위는 신경쓰지 않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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