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발투수가 1회 투구를 하지 않고 부상으로 교체될 경우 경기 출전 기록은 어떻게 될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는 11일 수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삼성의 1회초 공격이 끝나고 마운드로 올라간 라이블리는 공 1개도 던지지 않고 교체됐다.
사연은 이랬다. 라이블리는 1회말 준비를 위해 일단 마운드로 올라갔다. 그러나 심판진이 마운드에 모여 삼성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더니 정현욱 투수코치가 올라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라이블리는 공을 한 개도 던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대우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우측 어깨 통증이 있엇다. 내일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나 삼성은 이미 라이블리의 부상 사실을 알고 같은 오른손 투수인 김대우를 불펜에서 등판 준비를 하게 했다. 또한 삼성은 경기 직전 KT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라이블리는 이날 투구를 하지 않았지만, 경기 출전 기록은 인정된다. KBO에 따르면 원정팀 선발투수의 경우 1회말 투구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경기가 시작돼 진행되는 상황이라 출전한 것으로 간주한다. 반대로 홈팀 선발투수가 1회초 투구 전 부상으로 교체되는 경우는 출전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해당 경기의 첫 투구를 하기 전, 즉 경기 전 교체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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