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DJ DOC 김창열이 싸이더스HQ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IHQ는 11일 "싸이더스HQ 엔터 김창열 부문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했다"고 밝혔다. 김창열은 3월 싸이더스HQ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파격적인 소식에 업계가 웅성거렸지만, 싸이더스HQ 측은 "1994년 DJ DOC로 데뷔해 수맣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가요 선두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대한가수 협회 이사 역임, 현 소속사 슈퍼잼레코드 이사를 맡아온 만큼 오랜 시간 연예계 생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그룹을 목표로 변화에 앞장선다"고 자신했다.
김창열 또한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사업부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과 더불어 배우들이 현장에서 충분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예능 사업부는 케이블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소속 배우들이 영역을 넘나들며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음악사업부에서는 가수 활동 경험을 살려 싸이더스HQ만의 색과 음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할 예정"이라고 비전을 공개했다.
그런데 '파격인사' 단 두 달만에 김창열이 자진사임을 선언하며 또 한번의 혼란이 야기됐다. IHQ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일축했지만, 최근 불거진 이하늘과의 갈등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창열은 4월 17일 45rpm 출신이자 이하늘의 친동생인 이현배의 사망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현배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그의 사망소식에 김창열 또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런데 이하늘이 발끈하고 나서며 문제가 시작됐다.
이하늘은 SNS를 통해 김창열을 공개저격했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이현배가 사망한 책임이 김창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열이 함께 진행하던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사업에서 갑자기 발을 빼는 바람에 이현배와 자신이 모든 빚을 떠맡게 됐고, 생활고로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이현배가 사고를 당했음에도 제대로 검사나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하게 됐다는 것.
이에 김창열은 "고인 애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조용히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당시 김창열은 이하늘과 술잔을 기울이며 오해를 푼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 또한 발인을 마친 뒤 안정된 모습으로 술도 줄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사태는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김창열이 두 달 만에 자진사임을 선언하며 추후 다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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