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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특급 신인 롯데 나승엽도 긴장했던 프로 데뷔 첫 1군 경기.
12일 경기를 앞두고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나승엽을 1군으로 콜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던 나승엽에게 서튼 감독은 3일 동안 재미있게 1군 무대를 즐기라고 주문했다.
경기 시작 10분 전 그라운드에 모인 롯데 선수들 사이 앳된 얼굴의 나승엽은 대선배 이대호의 따듯한 격려 속 데뷔 첫 1군 경기를 준비했다.
오후 6시 30분 구심의 플레이볼 소리와 함께 시작된 롯데와 SSG의 경기. 롯데 나승엽은 떨리는 마음으로 1회초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와 수비를 했다.
2회말 2사 1루 1군 무대 첫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그 순간 1루 주자 마차도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허무하게 타석을 마친 나승엽.
3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은 SSG 박종훈의 몸쪽 높은 공을 타격했다. 나승엽의 빗맞은 타구는 3루수 최정 앞으로 천천히 굴러갔고 발 빠른 주자는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잘 맞은 안타는 아니었지만, 프로 데뷔 1군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든 나승엽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나경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나승엽은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안타를 기뻐해 주던 선배들을 향해 알통 세리머니로 보답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나승엽은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빗맞은 내야 안타 이후 방망이는 침묵했고, 평범한 내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은 아쉬웠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2002년생 나승엽의 야구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많은 실수와 경험을 바탕삼아 특급 신인 나승엽이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떨리는 마음으로 첫 타석에 들어서는 나승엽'
'빗맞은 타구가 나오자 전력 질주'
'결과는 1루 세이프. 전력 질주로 만든 1군 첫 안타'
'해보고 싶었던 알통 세리머니도 잊지 않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1루수 나승엽'
'무럭무럭 성장해 롯데의 기둥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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