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승호가 재조정이 예고된 키움 히어로즈의 키를 잡고 있다.
이승호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토종 좌완 이승호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1군에 콜업됐다. 대신 임규빈이 말소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선발등판하기 때문에 5이닝 이상을 바라고 있다. 다만 부상 이후 첫 등판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 2군에서 최대 80개까지 소화해서 두산전에선 투구수가 80개 언저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재활 이후 실전에선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3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면서 18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 평균자책점 14.63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이승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아직 모든 것이 최고는 아니지만, 중요한 건 던지고 나서 부상 부위에 이상에 없다는 점이었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봤다. 이른 감이 있지만 선발로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역대 두산에 강했다. 2019년에는 두산전에 네 차례 나서 3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에 강해 복귀를 두산전에 맞춘 의도도 있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없다고는 못하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복귀 날짜도 5월 중순으로 예고했었고, 한 템포 빠른 것 같지만,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다고 하니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오는 14일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됐기 때문이다. 브리검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면 선발진 재조정은 피할 수 없다. 이 부분에서 핵심이 될 건 이승호의 두산전 결과다. 홍 감독은 "이승호의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사실 에릭 요키시도 개막부터 1선발로 잘해주고 있는데 구속이 떨어지는 것 같고 커맨드 업다운이 있어 생각할 부분이 있다. 조금은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6선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짧게 대답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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