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28경기에서 2타점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동안 숨겨온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전병우가 한 경기 개인 최타타점을 경신했다. 전병우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회까지 5타점을 작성했다.
기존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은 2020년 9월 9일 문학 SK전에서 생산했던 4타점이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병우는 이번 시즌 득점권 타율이 채 1할이 되지 않았다. 0.091에 그쳤다. 28경기에 출전해 2타점밖에 팀에 배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포의 8번 타자'였다.
1회 초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조제영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6-3으로 앞선 3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루 주자 송우현이 홈을 밟았다.
7-5로 추격당한 4회 초에도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앞선 타자들이 4점을 보태 11-5로 앞선 1사 1, 3루 상황에서 불펜 김명신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가 끝난 뒤 전병우는 "진땀나는 경기였는데 팀 승리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타격 연습 때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타석에서 초구부터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1회 박병호 선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투수 제구가 흔들린다는 것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인지는 몰랐다. 많은 타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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