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를 다시 탑재하고 선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토론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2방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전날 애틀랜타를 5대3으로 꺾은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19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22승16패)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대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져 토론토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지구 2위 뉴욕 양키스(20승16패)는 에이스 게릿 콜의 8이닝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를 1대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양키스는 보스턴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보스턴, 양키스, 토론토가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5월 들어 보스턴이 주춤하고 양키스와 토론토가 반격에 나선 형국이다. 양키스는 시즌 초 5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보이며 지구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5월 들어 5연승에 4연승을 보태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7일 류현진이 오클랜드전을 승리로 이끈 이후 6경기에서 4승2패, 5월 들어 8승4패를 마크했다. 토론토는 FA 영입파 조지 스프링어가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5월 이후 팀 OPS 0.733으로 타선이 여전히 강세다. 토론토는 팀 홈런 51개로 리그 1위다.
결국 시즌 중반 레이스에서 토론토는 마운드, 특히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다. 이날까지 토론토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12위로 하위권이다. 그나마 류현진의 이날 호투로 14위에서 두 계단 오른 것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2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
선발진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류현진의 뒤를 받치는 스티븐 마츠와 로비 레이는 올시즌 한 번도 7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 마츠의 경우 시즌 시작과 함께 3경기 연속 퀄리티스트를 이어가는 등 4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23안타를 맞고 14실점을 했다. 페이스가 처졌다. 레이는 12일 애틀랜타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벌였으나, 역시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다.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이 4,5선발을 맡고 있지만, 지금은 누가 나가도 승리를 챙기기가 어렵다.
반면 보스턴과 양키스는 선발진이 안정적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양키스는 3.33으로 리그 2위, 보스턴은 4.06으로 리그 8위다.
토론토는 오는 19일부터 보스턴과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지구 선두 등극을 위한 일전으로 류현진은 첫 날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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