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울산 현대는 지난 4월 18일 수원 '빅버드'에서의 충격적인 경험을 잊지 못한다. 3골차 완패, 그것도 수원의 자랑 '매탄소년단(MTS)'에 무려 3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번 시즌 울산의 한경기 최다 실점 경기였고 또 큰 패배였다.
이번 주말, 울산이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렀다. 리턴 매치다. 16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다.
2위 울산(승점 26)과 3위 수원(승점 25)의 올해 두번째 맞대결이다. 수원은 요즘 매우 '핫'하다. 그 중심에 '매탄소년단(매탄고+방탄소년단)'이 있다. 지난 수원 홈 맞대결에서 MTS는 울산 수비라인(홍철-김기희-불투이스-김태환)을 초토화시켰다. 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 공격수 김건희, 미드필더 강현묵 그리고 영건 정상빈이 차례로 1골씩 골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박건하 감독의 수원 적지에서 호되게 당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매탄소년단을 앞세운 수원의 기세는 뜨겁다. 최근 리그 4경기서 3승1무. 최근 전북 현대 원정에서 3대1 승리했고, 직전 홈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0-2로 끌려가다 3대2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건희가 부상에서 돌아와 골맛을 보면서 MTS는 더 강해졌다. 울산에 2차 공습을 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수원 풀백 이기제의 왼발슈팅도 공포스럽다.
그렇다고 울산이 안방에서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직전 강원FC 원정경기서 극적으로 2대2로 비기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공격수 힌터제어와 바코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울산은 선두 전북 이상으로 두터운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최근 주중 주말로 연전이 이어질 경우 울산 같은 스쿼드가 좋은 팀이 유리할 수 있다.
울산은 수원전 후 오는 주중(19일) 전북과 원정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13일 현재, 선두 전북(승점 29)과 울산(승점 26)의 승점차는 3점이다. 전북은 주말 경기가 없다. 울산 입장에선 수원전과 전북전이 선두권의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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