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9년부터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밀어내고 2년 연속 최고의 '홈런군단'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에는 128개, 2020년에는 187개를 생산했다.
올 시즌도 '홈런군단'의 위용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35경기에서 57개를 폭발시켰다. 팀 홈런 2위 SSG(44개)와 비교해도 13개를 더 쳐냈다. 홈런 톱 10 중 무려 네 명의 타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12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나성범 3위(10개), 박석민 공동 6위(8개), 양의지 공동 8위(7개)에 랭크돼 있다.
홈런 효과는 크다. 지난 15일 창원 KIA전만 복기해봐도 그렇다. 1회 초 2점을 헌납했지만, 1회 말 권희동의 추격 솔로포에 이어 알테어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5-3, 2점차로 좁혀진 7회 말에는 박석민이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찬스마다 장타력을 뿜어내고 있는 타선을 바라보는 이동욱 감독은 흡족할 뿐이다. 이 감독은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 홈런 1위에 대한 체감 효과가 크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언제든지 큰 것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상대에게 큰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홈런 하나로 경기가 뒤집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상대 투수는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명기 출루율이 3할9푼, 권희동도 3할7푼에 달한다. 앞에 주자가 쌓이고 클린업 트리오로 넘어가 나성범을 피해더라도 장타율 6할과 7할에 가까운 양의지와 알테어의 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알테어에 대해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지난해 8번에서도 30개 이상 홈런을 때려줬다. 지금은 양의지 뒤에 있다. 앞에서 쓸어주는 것도 있지만 주자가 쌓였을 때 홈런으로 득점 내는 것이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칭찬했다.
NC는 가공할만한 홈런포에 힘입어 최근 5연승으로 단독 1위 삼성 라이온즈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이 감독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흐르고 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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