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상에 신음하던 영웅군단 마운드가 모처럼 웃고 있다.
완벽한 5선발 라인업이 갖춰졌다. 제이크 브리검의 합류로 키움은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 안우진 한현희까지 물샐 틈 없는 5선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시즌 초반 한현희 안우진의 부상으로 선발 자원 공백이 컸던 모습과는 딴판. 선발 구멍 속에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도 비로소 기지개를 켜고 반등 채비를 하고 있다.
15일 복귀전에서 첫승을 따낸 브리검의 활약이 무엇보다 반가운 키움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브리검이 예상한대로, 점검했던대로 컨디션을 잘 유지했더라. 선발진에 합류해 팀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은 새로운 고민을 안은 눈치. 앞서 선발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의 활용이다. 앞서 대체 선발 낙점을 받았던 김정인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보이면서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여기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이승호도 복귀 후 두 경기서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청신호를 켰다. 탄탄한 마운드 구성을 어떻게 분배해 시너지를 내느냐가 홍 감독에겐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홍 감독은 "이승호가 복귀 첫 등판(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스피드가 생각만큼 안 올라왔고, 컨디션도 완벽하진 않았다"며 "2군에 내려 선발로 더 경기를 치르고 올 지, 1군에서 계속 체크를 하며 마운드에 올릴지 고민했다. 코치진 회의 결과 1군에서 구속을 끌어 올리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5선발 로테이션은 갖춰져 있다"며 "이승호는 당분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호와 김정인은 당분간 불펜에서 롱릴리프 및 대체 선발 역할로 유사시에 대비한다. 홍 감독은 "선발 5명 중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하향세인 선수가 나오면 이승호가 대체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앞서 김정인도 잘 해줬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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