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잡았다면 팀을 1위로 올리는 그야말로 '슈퍼 캐치'가 됐을 플레이. 하지만 끝까지 달려가 다이빙 캐치를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외면했고 팀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1,3루에서 나온 장면이다. 삼성의 강민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친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신민재가 쫓아갔지만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고 그사이 1,3루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삼성이 2-1로 역전했다. 신민재가 잡았다면 1대0으로 LG가 승리하며 1위로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1대3으로 역전패해 LG는 1.5게임차 3위로 내려갔다.
신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전문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었다'와 '누구라도 잡기 힘든 타구였다'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날 해가 밝았고 LG는 18일부터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갖는다. 하지만 전날의 역전패는 지금까지 치른 LG의 36경기 중 가장 뼈아픈 경기로 볼 수 있기에 NC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온 LG 류지현 감독에게 그 장면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류 감독은 "어제 신민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쉬움은 있다. 왜 없겠나. 하지만 신민재가 매일 중견수로 나간 것도 아니고 전문 외야수도 아니다"라면서 "감독으로서는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면 감사하지만 그 상황을 보면 신민재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신민재를 감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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