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새 시즌 '하위권의 반란'을 볼 수 있을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사상 가장 뜨거운 '에어컨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부천 하나원큐와 부산 BNK가 있다.
시작은 BNK.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BNK는 박정은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줬다. 자유계약(FA)을 통해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을 품에 안았다. 청주 KB스타즈에 보상선수로 엄서이를 내줬지만, 베테랑 강아정을 통해 안정감을 높였다.
BNK는 더 빠르게 움직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챔프전 MBP' 김한별 영입에 성공했다. BNK는 최근 하나원큐-용인 삼성생명과 3각 트레이드를 단행해 변화를 줬다. BNK는 삼성생명에서 김한별과 2021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대신 구 슬과 2021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김한별은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뽑힌 선수다. 김한별은 삼성생명에서 함께 선수로 뛴 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하나원큐 역시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예고됐던 일이다. 하나원큐는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다. FA 시장에서 '주포' 강이슬이 떠났다. 구단은 트레이드를 통해 스쿼드 강화를 꾀했다.
하나원큐는 강계리와 장은혜를 인천 신한은행에 내주고, 김이슬과 김하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또한, BNK-삼성생명과의 3각 트레이트를 통해 구 슬을 품에 안았다. 대신 강유림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이유는 명확하다.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다.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했다. 사실 트레이드 자체가 쉽지 않다. 일부 선수가 팀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불가피했다. 선수들에게 '나와 팀은 위기다. 하지만 선수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 경쟁을 통해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랭크되며 자존심을 구겼던 하나원큐와 BNK. '에어컨 리그' 선수 변화를 통해 팀은 물론, 다른 구단에도 파동을 일으켰다. 과연 비시즌 파격 만큼이나 새 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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