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마우스'가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내며 마무리됐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최란 극본, 최준배 연출) 최종회에서는 최후를 맞이하는 정바름(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지며 마지막까지 파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정바름은 교도소에서 만난 아버지 한서준(안재욱)을 살해했고, 고무치(이희준)와 오봉이(박주현)에게 사죄하며 최후를 맞이했다.
'마우스'는 매회 이어지는 반전 속에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인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정바름이라는 완전무결해 보이는 존재를 앞에 내세운 이후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사실은 정바름이 프레데터였다는 사실을 노출시켰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반전과 무수히 많은 떡밥들 속에서도 이를 완벽하게 회수해 '용두용미 드라마'로 마무리됐다.
한서준으로부터 시작된 악연들은 정바름과 고무치, 오봉이, 최홍주(경수진)로 이어지며 얽히고설킨 관계를 만들었고, 그 속에서 정바름은 프레데터로서 이들을 괴롭힘과 동시에 오봉이를 사랑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등의 복합적인 감정까지 보여주며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이 떡밥 속으로 무한히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다. 평소 바른 이미지로 악역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이승기가 필두가 돼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쳤고, 그동안 보여준 바 없는 연기변신으로 '마우스'를 마음대로 주물렀다. 여기에 중심을 잡는 이희준과 경수진, 신예 박주현의 열연 또한 '마우스'를 풍성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마우스'는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1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온 드라마는 아니지만, 소재의 특성상 시청자들을 모으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대 시청률로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고, 최고 시청률 6.7%(6회,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비록 최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며 방송사들이 피하고 있던 '생방송 촬영'을 이어온 것부터 촬영팀을 A팀과 B팀에 이어 D팀, 비공식 E팀까지 꾸렸다는 이야기가 도는 등 무난하지 못한 촬영을 이어왔고, 여기에 결방을 연속적으로 하며 시청의 흐름을 깬 것 또한 지적을 받을 일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준비했던 특별편인 '마우스 : 더 프레데터' 등이 기존의 '특별 편성'과는 달랐다는 호평을 받아내 호재로 작용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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