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독창적이고 신선한 K-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클라이밍'(김혜미 감독)이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장편 경쟁 콩트르샹(Contrcham)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리던 세현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이 제45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장편 경쟁 부문 중의 하나인 콩트르샹(Contrecham) 섹션에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매년 6월 프랑스 휴양도시 안시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히로시마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영화제로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다 이사오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거장들 또한 이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는 '무녀도'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2004년에는 '오세암'이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K-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일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라이밍'은 매번 창의적인 시도로 꾸준히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봉준호, 윤성현, 조성희 등 유망한 감독들을 배출해 온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선보이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 '세현'이 고장 난 휴대폰을 통해 또 다른 자신과 연결된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와 현실과 꿈의 경계를 알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스토리, 기괴하면서도 낯선 작화는 일찌감치 국내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내며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관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혜미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올해 한국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실력파 신예 감독으로 등극했다. 최근 '기생충' '미나리' 등 전 세계가 한국 영화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이밍>의 초청은 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K-무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클라이밍'은 오는 6월 16일 국내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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