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달환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담담히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N '불꽃미남'에서는 차인표의 재능 교환 프로젝트 '불꽃 챌린지'가 이어진 가운데, 차인표와 함께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에 함께 출연했던 조달환이 출연했다. 조달환은 헬스 트레이너 임윤창 코치에게 연기를 가르치기로 한 차인표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초대됐다.
차인표는 연기 수업 첫번째로 자기소개 하기를 정했다. 그는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잠깐의 휴식 시간 뒤, 이제 막 후반전을 시작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조달환은 "전라도 순천에서 태어나 해남, 여수, 부사, 속초, 평택, 서울을 거쳐 양평에 살고 있다. 주민등록등본을 떼보면 50군데 이상을 다녔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쫓기면서 살았다. 여름에도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자야 됐다. 언제 도망칠지 몰랐으니까"라고 입을 열어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를 꺼냈다. 알콜 중독과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 인해 매일 공포를 느끼며 살았다는 그는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항상 폭력에 시달렸기 때문에 아버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노가다 중에 끝판왕이라고 하는 잠수부 일을 하시다 복수가 차셨다. 배에 복수가 차셔서 병원 한번 못 가 보시고 제 나이 여덟 살 때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는 순간도 제 눈 앞에서 구르시다가 멈추셔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담담한 그의 목소리를 오히려 듣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난독증을 겪었다는 조달환. 그는 어느 날 작문 선생님으로 성우를 제안받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선생님께서 '너 성우 한 번 해봐라. 목소리가 외모에 비해 괜찮다. 한 번 그 쪽으로 꿈을 꿔봐라'고 말해주셨고 그게 자극이 됐다. 김인권과 한석규를 롤모델로 삼아서 연기자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라며 "연기를 하는데 달랐다. 다른 친구들이 힘들다고 하는 부분이 저에게는 데미지가 되지 않았다. 세상에 나쁜 일이 알고 보면 다 좋은 일 이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어렸을 때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오히려 연기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면서 "연기자로서 힘들었을 때 이기고 버티게 해준 원동력을 만들어준 게 저의 삶이자 상황이었다. 불편한 것이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저를 불편하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조달환의 이야기를 들은 이미도는 "조달환은 배우로서 힘이 있다. 이 이야기를 꺼내니는게 쉽지 않았을 거다. 조달환은 자기의 아픔을 배우로서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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