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과 군 복무'라는 특수 포지션을 지닌 손흥민(29·토트넘)이 한 선수출신 해설위원의 인터뷰 중 예시로 등장했다.
현역시절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시티에서 활약한 대니 밀스(41)는 22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아니스 하지(22)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차출을 가로막은 레인저스 구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아니스는 루마니아 전설 게오르게 하지(56)의 아들로, 도쿄행을 예약해둔 루마니아 올림픽 대표팀 주력 미드필더다.
레인저스 구단이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일정과 겹친단 이유로 하지의 올림픽 차출을 거부할 거란 '글라스고 라이브'의 보도가 나온 직후, 밀스는 "만약 당신이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대의 선수를 영입했고,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레인저스 구단을 비판했다.
밀스는 "1월에 선수가 자리를 비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선수를 영입해선 안된다.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또 군 복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손흥민을 영입해선 안된다"고 예를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미리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간다거나, 아시안컵에 차출되거나 하는 등의 변수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밀스는 "당신네 소속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 당연히 대표팀에 소집될 걸 알아야 한다"며 "구단은 '대회에 꼭 참가해야겠나'라는 식으로 선수를 설득하곤 한다. 하지만 올림픽은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궤로도 올림픽에 출전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마니아는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 뉴질랜드, 온두라스와 같은 B조에 속했다. 올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33경기 출전 7골을 넣으며 무패우승에 기여한, 또 루마니아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성인대표로도 A매치 16경기 출전 경험을 지닌 하지의 대회 불참은 김학범호에겐 긍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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