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박술녀가 한복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당나귀 귀' 멤버들과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스페셜MC로 허재의 아들이자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했다.
MC들은 허웅에게 "허재가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모르더라"라고 이야기했고 허웅은 "TV만 켤 줄 아신다. 컴퓨터를 해보신 적이 없는 것 같다. 음식 배달 주문도 제가 한다. 항상 아버지는 제가 다 해드려야 한다"고 폭로했다.
'당나귀 귀' 멤버들은 특급 배우, 아이돌들과 나란히 박술녀 한복 패션쇼 출격을 앞두고 있었다. 이만기와 씨름단 멤버들, 송훈, 정호영 셰프는 박정수와 함께 워킹 연습을 한 후 리허설을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하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며 리허설은 잠시 중단됐다. 다행히 비는 잦아드는듯했으나 바닥의 물기 때문에 한복이 망가질 위기에 처했다. 결국 박술녀는 무대 위에 놓인 비닐을 모두 걷으라 지시했고, 무대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게 말로만 리허설을 진행했다. 박술녀는 "비에 젖으면 한복 수명이 끝난다고 봐야 한다. 빛깔과 형태가 망가진다. 그래서 야외 행사는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 옷을 알려야겠다는 욕심이 커서 강행했다"고 야외 한복 패션쇼를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우여곡절 끝 패션쇼가 시작됐다. '당나귀 귀' 멤버들 중 처음으로 런웨이에 오른 이만기는 모델 데뷔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모습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송훈 셰프도 미남 모델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워킹을 했다. 이어 정호영 셰프와 씨름단 멤버들도 여유롭게 런웨이에 올랐다. 한식 대가 심영순도 송훈 셰프와 함께 '최고령 모델'로 무대에 올랐다.
피날레 무대에 선 조권은 빨간 치마 위에 도포를 두르고 7cm 굽의 꽃신과 갓을 매치한 파격적 패션을 선보였다. 남녀 한복을 섞은 것은 박술녀에게도 첫 도전이었다. 박술녀는 "사람들의 반응도 거부감 없이 좋아했다"고 밝혔다. 무대에 함께 선 정혜선은 "조권 씨가 나비처럼 걷는데 기가 막혔다. 완전 주인공"이라며 감탄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박술녀는 꽃다발을 받으며 환호를 받았다. 배우, 모델들은 "박술녀가 자랑스럽다"고 행복해했고 박술녀는 "선생님들 인터뷰를 보니까 그냥 슬퍼진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복을 위해 인생을 바쳤던 박술녀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내 개인 삶을 다 포기하고 얻은 삶"이라는 박술녀는 "한복 쇼는 나만 힘든 게 아니고 제자도 힘들고 많이 힘들다. 그래도 앞으로 이런 걸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옷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술녀는 "죽는 그날까지 쇼는 계속 할 것이고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뿌리에 두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알리는 발걸음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잡지 표지 모델 도전을 위해 양치승 관장과 트레이닝에 돌입한 솔라. 첫 운동을 마친 후 양치승은 최후의 만찬을 위해 솔라를 단골 한식 뷔페 식당으로 데려왔다. 솔라는 계란말이, 양배추쌈,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를 가져왔고 양치승은 채소와 닭가슴살로 식단 관리에 돌입했다.
솔라는 양치승에게 '걸뱅이 먹방'을 맛보기로 보여달라 했고 양치승은 눈을 크게 뜨고 먹방을 펼쳤다. 이 모습을 본 솔라는 "저랑 눈이 좀 닮았다. 너무 비슷하다"고 놀랐다.
친해진 틈을 타 양치승은 "친한 아이돌 많지 않냐"고 솔라를 통해 영업 본능을 펼쳤다. 하지만 솔라는 "많지 않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고 철벽을 쳤다.
솔라 역시 "저희 회사에 운동 좋아하는 직원들 할인 해준다 하지 않았냐. 몇 퍼센트까지 가능하냐"고 물었고 양치승은 "좀 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고민하던 양치승은 "솔라 님이 모시고 왔으니까 파격적으로 하고 왔다. 아웃렛 느낌으로 할인해주겠다"고 말했고 솔라는 "아웃렛이면 거의 90% 아니냐"고 밀어붙였다. 양치승은 "명단만 갖고 오시면 이렇게 해도 괜찮으세요?할 정도로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주엽은 허재에게 디지털 문명을 적응할 수 있게 돕기 위해 허재를 무인 라면 식당으로 불렀다. 허재는 배달앱 주문,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도 아예 할 줄 모르는 상태. 허재는 한 살 위인 한기범에 전화해 "형을 할 줄 아냐"고 물었고 한기범은 "언제적 얘기를 하냐. 나는 우리 아내 곗돈도 내가 부친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현주엽은 허재의 둘째 아들 허훈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현주엽은 "아버지가 이것저것 부탁해서 귀찮지?"라고 물었고 허훈은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허훈은 허재에게 "요즘 세상에 그런 걸 못하면 어떻게 하냐"고 현주엽에게 잘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키오스크 앞에 처음으로 선 허재. 허재는 카드 넣는 것부터 낑낑대다 한참 끝에 주문에 성공했다. 주문 후 라면도 직접 기계로 만들어야 했다. 귀찮아하면서도 후배들의 조언에 따라 라면을 만든 허재는 "맛있다"며 감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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