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리그 20승 투수의 자존심을 이어갈까.
라울 알칸타라는 지난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첫승을 따냈다. 일본 프로야구(NPB) 첫 등판에서 적지 않은 실점을 했으나, 무4사구의 깔끔한 피칭과 타선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알칸타라의 데뷔전 투구를 지켜본 후쿠하라 시노부 한신 투수코치는 "컨트롤이 무너지는 등의 걱정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승부처에서 공의 높이에 주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칸타라는 오는 27일 홈구장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구장에서 펼쳐지는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등판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당초 선발 예정었던 히로시마 카프전이 코로나19 문제로 연기되면서 등판 간격이 늘어났다.
알칸타라가 롯데전에서 승리에 성공하면 의미 있는 기록을 따내게 된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외국인 투수의 고시엔구장 첫 등판 승리는 2010년 케이시 포섬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11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되는 셈.
스포츠닛폰은 '알칸타라가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24일 고시엔구장 마운드에서 36개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알칸타라는 투구를 마친 뒤 "느낌이 좋았다. 제구에 좀 더 신경써 실전에서도 오늘과 같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타자를 상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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