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넬슨 크루즈(미네소타)는 알고 있었을까. 자신과 올스타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구심이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깨지기 힘든 역사를 쓴다는 사실을.
미국 USA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조 웨스트 심판이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다'고 전했다.
웨스트에 앞서 기록은 세운 심판은 빌 클렘으로 5375경기에 나섰다. 클렘은 195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202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심판계의 역사를 바꿀 무대는 시카고다. USA투데이는 '웨스트는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개런티드필드에 구심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의 5376번째 경기다.
메이저리그에서 '호랑이 심판'으로도 이름을 날린 웨스트는 2017년 올스타전에서 '사진 세리머니'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당시 대타로 나온 크루즈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에게 핸드폰을 주며 사진을 요청했다. 크루즈는 웨스트에게 어깨 동무를 했고, 웨스트도 미소로 촬영에 응했다.
웨스트의 기록은 앞으로는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 심판인 테리 타타는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 USA투데이는 '심판은 한 시즌에 120경기를 넘기지 않는다. 리플레이 사무실에서 2주를 보내는 만큼 웨스트를 넘기 위해서는 45시즌이 걸린다'라며 '적어도 30살이 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75세의 심판이 자동 스트라이크존과 로봇 심판 사이에 있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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