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표정이 밝아졌어요."
올해 KBO리그 무대에 도전한 데이비드 프레이타스(키움)는 2019년 트리플A에서 타격 1위(.381)에 올랐다. 경력이 좋은 만큼, KBO리그에서 순항이 예상됐지만,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후 나선 26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로 침묵한 프레이타스는 결국 2군행을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머리를 식히며 자신이 좋았던 것을 찾으라는 뜻이었다.
11일 간 2군에서 재정비를 한 프레이타스는 18일 다시 부름을 받았다.
돌아온 프레이타스에게는 새로운 역할이 생겼다. '돌아온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전담 포수다. 브리검은 지난해까지 4시즌 키움에서 뛰었다가 올 시즌 방출된 조쉬 스미스를 대신해 다시 키움으로 왔다.
프레이타스는 미국에 있을 당시 주로 포수로 뛰었다. 키움에는 박동원, 이지영이라는 두 명의 주전급 포수가 있는 만큼, 프레이타스는 지명타자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브리검이 프레이타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적응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였다.
결과는 좋았다. 비록 타격에서 극적인 반등은 없었지만, 21일 NC전에서 브리검과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주 포지션'인 만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표정도 밝아졌다.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고, 포수로 나갔을 때 타석에서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라며 "브리검 전담포수라는 역할이 생겼으니 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안우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프레이타스가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안우진 등판 때 였다. 불펜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미국에서 빠른 공을 받았던 만큼 안우진과도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홍 감독은 "고려는 했지만, 아직 안우진이 선발 풀타임으로 나간 것도 아니니 국내 선수들과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박동원이 성격도 좋고, 어린 투수도 잘 이끌어서 박동원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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