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정은이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레인보우팩토리 제작)에서 순자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정은은 1991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흐름을 반전시키는 가정부 문광을 맡아 미친 존재감의 신스틸러로 주목받으며 청룡영화상, 대종상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은 물론 아카데미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는 말을 못하는 순천댁 역을 맡아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해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임을 확인케 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에서 따뜻한 성품과 솔직한 면모를 지닌 가거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의 엄마 정숙으로 출연해 온 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로스쿨'에서는 주인공 종훈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동료교수 은숙 역을 소화하며 극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정은은 김조광수 감독과의 인연으로 '메이드 인 루프탑'에 우정출연 했다. 이정은이 연기한 순자는 봉식의 루프탑 아래 사는 이웃으로 하루 중 대부분 텃밭을 가꾸며, 시도 때도 없이 봉식의 루프탑을 찾아와 김치전을 부쳐주거나 전기세, 수도세도 걷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순자는 루프탑에 사는 봉식과 그의 절친 하늘을 무심한 듯하지만 거침없이 참견하며 일일이 챙기는 츤데레 이웃으로 극에 호기심을 더한다. 이홍내, 정휘 등 청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활약하는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이정은은 베테랑 배우다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중심과 무게감을 더했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과 썸 1일차 봉식이 별다를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요즘 것들의 하이텐션 썸머 로맨스 영화다. 6월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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