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또다시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토종 에이스 면모를 자랑했다.
김민우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 강타선을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21일 대전 KT 위즈전(5이닝)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다시 한번 확실한 선발 카드임을 증명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한 김민우는 평균자책점을 3.83에서 3.33으로 낮췄다. 공격적인 투구와 위기에서의 침착함, 포크볼을 비롯해 안정된 제구가 돋보인 경기였다. 7이닝 가운데 4개 이닝이 삼자범퇴.
경기 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민우에 대해 "직구가 통하고, 커리어를 봤을 때 스플리터(포크볼)가 주무기였는데 올해는 슬라이더도 적극 활용하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베로 감독의 말처럼 위기에서 포크볼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도 위력을 발휘했다. 탈삼진 6개의 결정구는 포크볼 4개, 슬라이더 2개였다. 107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3개를 허용했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결정구를 다양하게 가졌다.
1-0으로 앞선 3회말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리듬을 잃지 않았다. 선두 최용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김민우는 안재석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볼카운트 1B2S에서 130㎞ 포크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정수빈을 볼넷, 허경민을 중전안타로 내보내 2사 2,3루에 몰렸으나, 호세 페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전날 4안타를 친 페르난데스 역시 130㎞ 포크볼로 잠재웠다.
4회 1사 1루에서는 양석환과 강승호를 각각 슬라이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5~6회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두산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7회엔 이날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김재환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실책과 도루로 무사 2,3루에 몰린 김민우는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포크볼로 잠재웠다. 대타 김인태는 133㎞ 포크볼로 3구 삼진, 장승현은 134㎞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안재석은 133㎞ 포크볼로 투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김민우는 1-0으로 앞선 8회 강재민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광배근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있고, 4,5선발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 개막전 선발 김민우가 확실하게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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