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노히트 노런'이 너무 강렬했을까. 뉴욕 양키스 코리 클루버가 결국 최소 4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한다.
클루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자신의 생애 첫 기록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깨끗이 씻어낸 클루버는 대기록으로 정점을 찍는듯 했다. 특히나 이날 경기는 상대팀인 텍사스의 선발 투수가 양현종이라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런데,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느라 너무 힘을 뺀 탓일까. 클루버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클루버는 텍사스전 바로 다음 등판인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만에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강판 이유는 어깨 통증. 그리고 클루버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27일 미국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클루버는 오른쪽 어깨 견갑하골 염좌 진단을 받았다. 어깨 회전근 부위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것이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클루버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4주간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드 복귀까지 추가 실전 훈련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최소 4주, 최대 2개월이 소요될 수 있는 부상이다.
클루버에게는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 클루버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뛸 때 오른쪽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단 1경기를 등판하는데 그쳤고, 2019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에도 등판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맞아 오른쪽 팔뚝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었다.
'야후스포츠'는 클루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클루버와 1년 계약을 맺기 전에 그의 부상 이력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그 도박이 성과를 거뒀고, 그는 노히트 노런을 포함해 4연승을 거뒀다"고 설명했지만 또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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