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8실점 악몽을 깨끗이 지웠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 플렉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3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바로 앞선 등판인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1⅔이닝 10안타(2홈런) 1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던 플렉센이지만, 5일 휴식 후 이날 텍사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완벽한 호투로 부활에 성공했다.
팀 동료들도 홈런으로 플렉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0-0 동점 상황이던 3회말 톰 머피와 제이콥 노팅햄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시애틀이 2-0 리드를 잡았고, 7회말에도 잭 메이필드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밋치 하니거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다. 플렉센의 호투와 득점 지원에 힘입은 시애틀은 5대0 완승을 챙겼다.
지난해 두산에서 활약했던 플렉센은 올 시즌 시애틀에서 주축 선발로 활약 중이다. 4월 등판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5월에도 3승을 수확하면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전 악몽까지 깨끗이 씻어냈다.
경기 후 MLB.com은 이날 플렉센의 투구에 대해 "커리어 최악의 피칭을 했던 플렉센이 커리어 최고의 피칭으로 응답했다"고 표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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