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다크홀' 괴물은 '어딘가'가 아니라 '누군가'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제 그 숙주를 찾아내 괴물과의 끝장 승부만을 앞두고 있다.
OCN 오리지널 '다크홀'(정이도 극본, 김봉주 연출)에서 최종 타깃 '괴물'이 사람의 몸을 숙주 삼아 숨어있다는 사실은 안방극장을 신선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상상도 못했던 사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누군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띤 추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써 가장 유력한 후보는 무지고등학교 음악선생 나세나(나세나)다. 그녀는 이화선(김옥빈)과 그 무리들이 주택가 사무실에서 괴물의 촉수로부터 공격 당했을 때,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 중 한 명. 게다가 괴물의 촉수에게 끌려간 것을 본 목격자도 다수였고, 그 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본인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무사히 돌아온 뒤, 두려움에 가득한 얼굴로 온몸을 떨던 모습은 이러한 의심을 증폭시켰다. 정신력이 약할수록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건 훨씬 수월할 테니 말이다. 실제로 나세나는 "뭘 망설여. 네가 먼저 죽이면 되잖아"라는 괴물의 조종을 받고 한동림(오유진)을 공격했다. 동림을 볼 때마다, 정교사를 시켜준다는 최경수(김병기) 이사장의 회유에 그녀의 아버지 뺑소니 사건의 진실을 덮은 그 날이 떠올라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화선이 촉수에게 공격받았던 시각,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은 한 명 더 있다. 바로 나세나와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로 얽혀있는 무지고등학교 학생 한동림. 그녀 또한 나세나처럼 그 날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가끔씩 머리가 아픈 듯 눈살을 찌푸려 수상쩍음을 더했다.
검은 연기를 이미 들이마신 화선 또한 후보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긴 힘들다. 변종화를 이겨냈다고는 하지만, 변종인간의 시점을 보며 괴물과 연결돼 있기 때문. 의사 한지수(배정화)가 화선을 숙주로 생각한 이유기도 했다. 게다가 화선이 가는 곳마다 괴물이 존재를 드러낸다는 점은 그녀의 숙주설에 가장 큰 무게를 싣는 대목. 과연 이들 중 괴물이 숨어 있는 숙주가 있을지, 아니면 의심의 촉을 피해간 의외의 인물일지, 시청자들의 추리 레이더가 가열차게 작동하고 있다.
제작진은, "사람들을 공포와 혼란 속에 빠트린 괴물은 '어디'가 아닌 '누구'에게 숨어 있었다"며, "그 '누구'가 과연 누구일지, 그리고 그 사람이 괴물의 숙주가 된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 남은 2회 방영분에서 모든 의문이 풀릴 예정이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다크홀'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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