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음이 편치 못하죠.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봅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최근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불펜진에 대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감독은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을 통해 "중간투수들이 이전까지 잘 지켰는데, 이번 주에는 무너지고 있다"며 "마음이 편치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26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8회초 5-4로 경기를 뒤집은 뒤 8회말 동점을 허용해 결국 연장 12회 4점을 줘 5대9로 패했다. 불펜진 소모가 컸다. 또한 지난 28일 광주 KIA전에서는 8회초 5점을 뽑아 6-2로 역전을 했지만, 이어진 8회말 조현우 전유수 주 권 등이 집중타와 4구를 허용하며 4실점해 6-6 동점을 내줬고, 결국 연장 10회 결승점을 헌납해 6대7로 무릎을 꿇었다.
26~27일 SSG전, 28일 KIA전까지 3경기 연속 연장을 치르면서 불펜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 다행히 29일 3-5로 뒤지고 있던 8회초 심우준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은 뒤 마무리 김재윤이 세이브를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최근 접전이 많았던 것에 대해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 있을 거라 생각은 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며 "중간 투수들이 면면이 좀 바뀌었는데, 경험을 쌓아가면서 버텨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무리 김재윤에 대해서는 "주자를 내보내는 게 일종의 루틴이 생긴 것 같은데, 그래도 안 무너지고 잘 버틴다. 매번 주자들이 나가지만 잘 이겨내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최근 실점률이 높아졌지만, 이 감독은 현재의 불펜진을 개편할 계획은 없다.
한편,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대은이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갔다. 이 감독에 따르면 이대은은 전날 라이브피칭 15개를 실시했고, 2~3일 뒤 개수를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스케줄대로라면 6월말 정성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군이든, 2군이든 게임에 투입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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