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최근 팀 분위기는 좋았다가 다시 떨어졌다. 키움과의 2연전, KT 위즈 시리즈의 첫 경기를 모두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 그러나 KT와의 나머지 두 경기를 역전패했다. 불펜이 잘 버텨줬으면 5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필승조들이 무너지면서 탄식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KIA는 8위(19승26패)에 랭크돼 있다. 7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차, 단독 선두 SSG 랜더스와는 8경기차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무려 99경기가 남았다. 특히 7위만 넘으면 상위권 도약은 쉬워진다. 키움만 하더라도 공동 5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 게임차가 한 경기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2위 KT, 공동 3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게임차도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그래서 KIA는 이번 한화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먼저 한화에 우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KIA는 2019년부터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섰다. 2019년에는 12승4패, 2020년에는 11승5패, 2021년에는 3승무패로 한화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 한화와의 3연전 선발투수가 모두 믿음직스럽다. 변수만 없다면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를 시작으로 '괴물 루키' 이의리와 '부활한 사이드암' 임기영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브룩스는 올 시즌 한화를 처음 만나지만, 지난해 '한화 킬러'였다.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0.86을 찍은 바 있다.
이의리도 한화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8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당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만 18세 투수가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이의리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8년 6월 19일 현대 김수경(10탈삼진) 이후 23년 만이었다.
임기영도 최근 물이 올랐다.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부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사실 잘 던진 건 지난달 14일 창원 NC전부터다.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NC 강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5월 임기영이 달라진 건 이닝소화력이다. 29⅓이닝을 책임져 팀 내에서 브룩스(32⅓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나란히 5경기를 소화한 브룩스(13자책)보다 자책점(11점)이 적었다. KIA 5월의 에이스는 임기영이었다.
KIA 타선에도 한화전부터 변화가 생긴다. '원조 해결사' 최형우가 '안과질환'을 딛고 1군에서 방망이를 돌린다. 지난달 5일 말소 이후 27일 만이다. 최형우가 돌아오면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최원준과 김태진 또는 김선빈이 테이블 세터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프레스턴 터커-최형우-이정훈이 중심타선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최형우와 최형우의 빈 자리를 메우던 이정훈의 장타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래저래 올 시즌 최강의 전력으로 한화를 만나는 KIA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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